오락가락 변덕스런 날씨 왜?...한겨울 속 ‘봄 날씨’
오락가락 변덕스런 날씨 왜?...한겨울 속 ‘봄 날씨’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1.1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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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광주 12도·부산 12.3도· 제주 16.2eh
시베리아고기압 벗어나 이동성 고기압 덮쳐 ‘따뜻’
​​​​​​​13일 전국에 비, but “기온 떨어져”
띠뜻한 겨울 날씨 타고 봄의 전령사 목련도 빨리 피겠지

계묘년 새해 벽두만 해도 폭설과 함께 한파가 몰아닥친 지 얼마되지 않아 이젠 포근하기 까지 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왜 이렇게 변덕스런 날씨가 지속될까 의구심이 일고 있다.

새해들어 한파특보가 발령되면서 올 겨울에는 추우려나 했는데, 왠 걸 11일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고 있다. 12일 제주에는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기온은 8.8도를 기록했다. 평년(1.6도)보다 7.2도 높았다.남부 지방은 부산이 12.3도, 광주광역시가 12도를 기록했다, 제주도 16.2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1월 중순이면 보통 겨울에서도 가장 기온이 낮은 시기다.
하지만 현재의 날씨는 평년으로 따졌을 때 3월 초·중순에 해당하는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러니까 기상청의 예보대로 라면 당분간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포근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렇게 따뜻한 겨울 날씨가 찾아온 이유가 뭘까.

기상청이 예보한 봄 같은 겨울날씨

우선 한반도가 북쪽의 찬 공기를 몰고 온 시베리아고기압(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교적 따뜻한 공기를 머금은 이동성 고기압이 덮치면서 따뜻한 성질이 점차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12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남풍을 한반도로 불러들이고 있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 올라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지면을 데워 지난 주말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기온이 점차 오르는 추세다.
따라서 당분간 올겨울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3일 부터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점차 떨어질 전망이다.
비는 12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서 시작돼 13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4~15일에도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시 평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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