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오일쇼크 이후 최대 9.5% 인상...4인 가구 月 4022원†
전기료 오일쇼크 이후 최대 9.5% 인상...4인 가구 月 4022원†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12.3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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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은 1분기 동결

내년부터 전기요금이 10% 가까이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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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경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2023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 당 13.1원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세 차례에 걸쳐 kWh당 19.3원이 인상됐는데, 내년 또 9.5%가 오르는 것이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월 307kWh를 쓰는 4인가구의 요금 부담은 약 40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올해 급등한 연료비를 일부 반영해 기본요금 성격인 전력량요금은 kWh당 11.4원을 올리고, 기후환경요금은 1.7원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액 13.1원은 올해 연간 인상액 19.3원의 67%에 이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역대 최대폭 인상에도 업계와 전문가 사이에선 “인상폭이 작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30조원 넘는 사상 최대 적자가 예정된 한전을 정상화하기엔 역부족이란 것이다.

다만 가스요금은 내년 1분기 인상하지 않는다.

한전은 올들어 폭등한 LNG 등 국제 에너지 가격과 올해 기후 환경 비용 상승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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