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300원씩 내년 4월 적용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300원씩 내년 4월 적용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2.12.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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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각각 300원씩 올라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적용된다.

서울 지하철역 개찰구
서울 지하철역 개찰구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을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시가 2015년 6월 지하철, 버스 요금을 각각 200원, 150원씩 인상한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2015년 이후 물가상승, 인건비 상승, 수요변화에도 인상 없이 유지해왔지만, 코로나까지 겹쳐 올해 적자 규모만 지하철 1조2000억원, 버스 6600억원까지 늘어났다”며 “정부 예산안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무임손실 지원 예산이 제외되면서 운영 어려움이 더욱 커져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요금이 현재보다 300원 오르면 1인당 평균 운임을 운송원가로 나눈 요금현실화율은 70~75%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요금 수준을 유지하면 장래 요금현실화율은 60% 수준에 그친다”며 “과거 인상 당시 요금현실화율이 80~85%까지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지하철 700원, 버스 500원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00원으로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위해 연내 경기도·인천시 등 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시작하고, 시민 공청회, 요금조정계획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말 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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