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원메신저, 소소한 ‘도민 일상 불편’ 해결 나선다
전남도 민원메신저, 소소한 ‘도민 일상 불편’ 해결 나선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12.12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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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성과보고회 개최...올해 732건 최다 제보
도민 주인되는 참여 민주주의 동참...삶의 질 향상 기여
​​​​​​​민원메신저 12기 올해 말부터 공개 모집도

전남도민들이 소소하나마 일상에서 느끼는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름하여 ‘민원 해결사’,아니 ‘민원 메신저’라고 불린다.

교통캠페인에 나선 전남도 민원메신저 

쉽게 말해 메신저들이 전남 도내 22개 일선 시·군에 거주하면서 이웃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이나 개선해야 할 점을 소상하게 듣고 이를 전남도청과 해당 관청에 건의하는 중간 매개 역할, 이른바 ‘플렛폼’역할을 한다.

가로등 교체 요구 등 각양각색의 민원이 메신저들을 통해 도민행복소통실에 접수되면 이를 시군자체에서 해야 할 일과 도 본청 차원에서 할 일을 분류한 뒤 이를 해결해주는 행정시스템이다.

현재 민원메신저들은 일선 시군에서 238명이 활동하고 있다, 임기 2년의 자원봉사자들이다. 자신들의 일을 하면서 전남도 주인으로서 적극적인 도정 참여를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사회를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참여민주주의 신봉자라고 해도 좋을 성 싶다. 
이들이 지난 1년간 올해 제보한 건수는 732건이다. 역대 최다 건수다.

예컨대 ‘깨진 가로등 교체’ ‘달동네 어르신들의 리어커 도로 설치’ '공중화장실 체계적인 관리', '스쿨존 주정차 문제' 해결 등을 꼽을 수 있다.

조금은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민원을 해결함으로써 도민들의 삶의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이게 바로 행정 서비스 아닌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온실가스 저감 캠페인', '교통안전 캠페인', '코로나19 자원봉사활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이들은 하는 일에 대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만큼 도 차원에서의 자체교육이나 봉사홣동을 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약간의 행사비를 보조받고 있다. 
민원메시저는 박준영 전 지사때 만들어져 현재 11기를 맞고 있다.

9일 개최된 전라남도 민원메신저 성과보고회
9일 개최된 전라남도 민원메신저 성과보고회

이런 메신저들이 12일 영암 호텔현대에서 '2022년 전남도 민원메신저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면서 도민 주도형 소통 채널로서 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과 민원메신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우수 민원메신저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해 표창을 받은 우수 공무원들의 얼굴에선 잔잔하고 밝은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특히 도민 불편 유공자 표창에서는 활발한 정책 제안과 도민불편 해소에 기여한 민원메신저 곽승찬씨(순천시)등 12명이 도시자 표창을 받았다.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민원 불편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강진군 민원봉사과 박경진 주무관 등 3명도 표창을 받았다.

김명로 도민행복소통실장은 “민원메신저들은 참여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도민들이다”며 “작은 불편이라도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해결해줌으로써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정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의 경쟁력을 키우고 위상을 높이는데 민원메신저들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도 전남 곳곳의 고충을 발 빠르게 도에 전해주는 도정의 듬직한 길잡이가 돼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민원메신저 임기가 내년 1월 종료됨에 따라 12월 말부터 제12기 민원메싲저를 전남도 대표 누리집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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