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축구 전쟁' 금요일 밤부터
월드컵 8강 '축구 전쟁' 금요일 밤부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12.0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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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마다 빅매치...잠못 이루는 밤
우승 확률...브라질(20.61%),아르헨(18.99%),프랑스, 잉글랜드 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이 확정됨에 따라 매 경기가 빅매치인 만큼 잠못이루는 밤이 될 성 싶다.

황금의 월드컵 트로피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아시아는 한국과 일본, 호주가 모두 16강전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금요일 밤 부터는 경기에서 지면 짐을 싸는 코너먼트가 진행됨에 따라 경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非)유럽, 비(非)남미팀은 모로코가 유일하다.

이제 8팀은 4강(준결승), 결승에 오르기 위해 또다시 축구 전쟁을 치러야 한다. 8강은 오는 10~11일 2경기씩 치러진다.
4경기 모두 빅매치다.

10일 0시 킥오프 하는 ‘첫 매치’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전이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두 팀은 16강전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을 꺾고 올라왔다.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포함한 26명 선수 전원이 월드클래스급인 브라질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아드리아해 전사들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벌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크다.

이어 새벽 4시에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린다.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은 이번에도 4강 길목에서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역대 전적은 아르헨티나가 2승1패로 앞선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승리할 경우, 준결승에선 당대 최고 축구 스타 네이마르와 메시의 빅뱅이 성사된다.

11일 오전 0시에는 스위스를 대파한 포르투갈과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올라온 ‘돌풍의 팀’ 모로코와 4강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르투갈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4강에 도전한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을 노린다.

11일 새벽 4시에는 8강 최고의 매치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경기가 열린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중세 말 100년 넘게 전쟁을 거듭했던 역사의 라이벌이다.

이 경기를 ‘뢰블레(파란색) 군단’ 프랑스와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월드컵판 ‘백년전쟁’으로 묘사한 것도 그래서다.

40년 만에 성사된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첫 대결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프랑스가 4위, 잉글랜드가 5위다. 잉글랜드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무관이다. 반면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유로1984, 유로2000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옵타는 8강 진출국 중 브라질(20.61%)의 우승 확률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아르헨티나(18.99%), 프랑스(15.69%), 잉글랜드(14.1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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