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홍보업체 발표 앞두고 빗발친 ‘의혹’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홍보업체 발표 앞두고 빗발친 ‘의혹’
  • 송이수 기자
  • 승인 2022.1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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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관계자 보직변경 조치... 조직위 스스로 인정 하는 모습

심사 발표전 계약업체 유출... 조직 기강 해이, 심사위원 문제 있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최근 들어 용역계약·업체선정 등과 관련해 시시비비에 휘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억 원에 이르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행 용역업체 선정에 잡음이 발생해 관리감독 책임자가 보직변경 되는 등 악재에 휘말렸다.

첫 번째 의혹은 용역 제안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을 당초 7명에서 평가 당일 2명을 추가한 9명을 평가에 참여시켜 특정 업체를 지원한 것이라는 의혹이다.

조직위는 제안서 발표 시작 1시간 전에 평가위원을 늘려 심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업체들에게 동의하는 서약서를 쓰게 했다.

조직위는 현재 심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선정업체가 밖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모두가 비밀서약을 하고 심사에 임했으나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조직 기강이 해이됐거나 심사위원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탈락업체에서 조직위가 평가위원 2명을 추가한 것은 특정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평가위원을 보완한 것 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24억 원대의 대규모 용역으로 전문가를 보강해 심사하겠다는 취지를 전달했다”면서 “7개 참가업체의 의견을 들었다. 업체에서 제시한 조건을 수용한 심사기준을 적용시킨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결과 발표는 결제라인에 있으며 결제 이후 공표될 예정이다.

두 번째 의혹은 사업제안 설명회에 불참한 업체는 입찰참가가 불가능한데 가능하도록 조건이 수정됐다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 입찰에 참여 하려면 제안 설명서에 참석해야만 자격을 부여한다.

이에 대해 조직위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법이 개정됐다. 모든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돼 이에 따랐다”고 밝혔다.

조직위 총괄부장은 “종합홍보 용역 담당자인 홍보마케팅팀장이 신뢰를 떨어뜨리는 업무 처리를 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홍보부장이 16일 보직변경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직위가 스스로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앞으로 조직위가 어떤 제스쳐를 취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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