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서 다리가 무너져 최소 1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타임스오브 인디아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현재 최소 81명이 숨졌다고 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는 점차 늘어 120여명에 이르고 있다.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모비 마을에 있는 마추강 인근에 있는 다리가 무너졌다. 무너질 당시 이 다리 위에는 시민 400여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백명의 시민이 물에 빠졌으며, 일부는 다리의 잔해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현지 지역 당국은 보트 6대와 앰뷸런스 6대를 동원하고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다리는 영국의 인도 식민통치 시절인 19세기 세워졌다. 230m 길이로 최근 수리를 마친 뒤 개통이 재개됐으나 며칠만에 붕괴됐다고 BBC는 전했다.
구자라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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