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원으로 한 달 살아볼라요?"
"47만원으로 한 달 살아볼라요?"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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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만원으로는 도저히 한 달을 살 수 없다'
지난해 여성노동계 최저임금은 47만4,600원. 여성노동계는 "이 금액은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하기 보다 오히려 낮은 임금을 정당화하려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실적인 최저임금 보장"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성노동계에 따르면 청소, 식당, 미용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은 곧 기본급이며 이는 그들의 생활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여성노동자 중 70%가 비정규직인 현실에서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적인 근로조건 개선과 최저생계비 보장을 위한 임금 인상은 이들의 절실한 요구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28개 사회단체는 올해 최저임금액으로 월 61만200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전체 노동자 정액급여 연평균값의 45%, 5인 이상 전체 노동자 월 평균 임금의 35%, 1인 가구 최저생계비의 63% 수준이다.

여성노동계, 최저임금 현실화 월 61만원 요구

아직도 정상수준까지는 멀었다. 하지만 "생계유지에 있어 턱없이 부족한 액수이지만 이 정도의 보장이라도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광주여성노동자회는 지난달 27일 전남대 후문에서 최저임금 현실화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벌였다.

©김태성 기자
한편, 7월 1일부터 7일까지 올해 7번째 여성주간을 맞이하는 여성부도 여성권익 신장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지역 여성단체들은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오는 2일 도청 지하도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여성주간 기념식과 한국의 여성발전 30년사 사진전, 전국투어 미래를 열어가는 여성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기 보다 '여성의 힘! 국가경쟁력의 시작입니다'는 기치를 여성의 실생활에 적용, 남녀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 마련에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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