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드라마', 여성운동의 새로운 축구
'소시오드라마', 여성운동의 새로운 축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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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극을 통해 여성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전반에 만연된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남대 여성연구소와 광주여성의전화는 여성문제를 소시오 드라마로 만들어 지역 여성운동의 새로운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이틀간 전남대 생활과학대 200 강의실에서 '소시오드라마 워크샵'을 개최한다.

소시오 드라마는 미국의 정신병리학자인 모레노가 개인의 사회적 부적응, 신경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해 낸 즉흥극. 즉흥적인 역할극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해 내고 연기자와 관객 모두가 해결점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여성문제 해결책 모색하는 즉흥 역할극

사이코 드라마가 사적인 주제를 취급한다면, 소시오 드라마는 공적인 문제를 주제로 하는 심리극이라 할 수 있다. 또 사이코드라마는 연기하는 문제나 상황이 주인공의 의식에 근거하지만, 소시오 드라마에서는 집단 전체의 합의에 의해 주제나 상황이 선택, 수정될 수 있다.

여성연구소는 "소시오드라마가 활성화될 경우 현실 사회속에서의 여성문제를 보다 적나라하게 포착해 여성을 억압하는 각종 요소들의 해방구를 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전남대 여성연구소, 광주여성의전화 1일 워크샵 개최

이날 워크샵에는 박희석 광주시청소년종합상담실 선임상담원(한국사이코드라마, 소시오드라마학회 학술이사)와 노미덕 광주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장이 강사로 출연한다.

1일 오전 10시부터 소시오 드라마의 정의와 목표, 활용, 사이코드라마와의 비교를 다룬 강연에 이어 소시오드라마 실습, 소시오드라마의 실제에 관한 강연이 진행된다. 2일 오전에는 '여성과 사회' 주제강연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소시오 드라마 실습을 통해 전체 평가를 하게 된다.

워크샵 참가비는 3만원(자료집 제공)이며, 사회극 소모임 회원 활동을 원하는 사람이나 상담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문의 (062)53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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