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묵 끝 SON. 후반 해트트릭 작렬
오랜 침묵 끝 SON. 후반 해트트릭 작렬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9.1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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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골 없어 부진
​​​​​​​케인 sns에 "의심의 여지 없어"글 사진 함께 올려

오랜 골 침묵 속에 비판을 받아온 토트넘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전에서 3골을 몰아쳐 6-2 대승을 이끌었다.

손홍민이 첫 골을 너허은 뒤 케인 등 동료선수들에 싸여 격려를 받고 있다/트위터 

14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28분 오른발 감아차기슛, 후반 39분 왼발 감아차기슛, 후반 41분 빠른 스피드로 뒷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마무리로 골망을 3차례나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골이 없었다. 현지 언론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결국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케인은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이 언젠가 득점을 터트릴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손흥민(30)을 안아주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결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적었다.
“Never in doubt. hm_son7”
케인은 이날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초반 케인이 부진했을 때도 손흥민은 신뢰를 내비치며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만약 우리가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다음 경기에서 반복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벤치로 보내달라’고 부탁한 뒤 3골을 넣을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영국에서는 14분 만에 해트트릭을 몰아친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토트넘 감독 출신인 팀 셔우드(잉글랜드)는 EPL 홈페이지 영상을 통해 “손흥민은 전 세계 모든 감독들의 꿈이다. 마무리, 골 결정력 등 모든 패키지를 가졌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en life gives you lemons… score a hat-trick”이라고 적었다. ‘삶이 네게 (쓴) 레몬을 준다면, (달콤한)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라’는 말을 인용해 ‘세상이 시련을 주면 해트트릭을 해라’라고 재치 있게 표현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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