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행복지역주택조합 "100억원대 파문" 딛고 정상적인 업무추진 중
순천 행복지역주택조합 "100억원대 파문" 딛고 정상적인 업무추진 중
  • 송이수 기자
  • 승인 2022.09.13 17: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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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장, 업무대행사와 갈등 및 신탁사 비협조로 어려움 겪어

업무대행사, 토지확보로 조합원 신뢰 받아 아파트 건설 할 것
지난 7월 29일 순천행복 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 전경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일원에 801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순천 행복지역주택조합이 한차례 내홍 끝에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택조합은 지난해 5월경 순천시에 조합원 모집 신고 후 269명의 조합원을 모집했으나 이 과정에서 추진위와 업무대행사의 갈등과 소송으로 인해 수개월 동안 방치돼 있다가 지난 7월 29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100억 원대 피해” 주장으로 언론에 보도됐으나 이는 전체 조합원이 3000만원에서 4500만원을 납부한 전체 금액이 기준이다.

이와 달리 탈퇴를 요청하는 조합원은 업무추진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언제든지 돌려받을 수 있다.

송혁 순천행복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은“지난 5일부터 조합원 해지를 요청하는 경우 가입비 등 지급반환 요청서를 받고 있다”면서 “신탁에 해지 서류를 올리면 일정액을 공제하고 신탁이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 사업을 막으려는 일부 방해 세력들이 있어 고민되지만 조합 아파트 추진은 계속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제까지 조합원 탈퇴를 희망하는 조합원은 60여명에 불과해 조합 아파트 추진력은 살아 있으며 오히려 탈퇴서를 제출했다가 반환받아 가는 조합원도 많다는 주장이다.

새로운 업무대행사 대표는 “조합원이 탈퇴를 원하면 언제든지 받아주겠다”면서 “향후 계획으로 토지 확보율을 높여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추진위원장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즉, 토지만 확보되면 아파트 건설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며 아파트 건설을 원하는 조합원은 언제든 탈퇴할 수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논리다.

많은 조합원이 탈퇴하기에 이른 배경으로 송혁 추진위원장은 업무대행사와 갈등과 신탁회사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신탁에서 조합운영비를 지난해 10월부터 받지 못했다, 홍보관 운영비도 지난 1월부터 받지 못했다”면서 “필수 사업비를 1년여 동안 받지 못했으니 사업 추진이 어려웠고 이에 따라 사업추진과 조합원에게도 할 말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탁사 관계자는 “업무대행사와 법적 다툼을 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를 봐야한다”면서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 B씨는 “신탁에서 주장하는 논리라면 조합주택의 경우 업무대행사에 끌려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자칫하다가는 조합원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 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진위는 업무대행사에 대해 허위·과대광고로 조합원을 모집, 토지권원 확보에 비협조적인 점 등을 이유로 업무대행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업무 대행사는 추진위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막대한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법적 분쟁으로 다투고 있다.

업무대행사는 36억 원에 대한 가압류 신청에 이어 지난 7월 1심에서 승소했으나 추진위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광주고법에서 이에 대해 다툴 예정이다.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조합 계약을 해지할 경우 업무추진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신탁에서 조합원들에게 직접 반환할 계획이여서 토지 작업이 중요 관전 포인트다.

또한, 조합원 모집에 허위·과대광고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조합원과 계약 해지자들이 업무대행사를 상대로 별도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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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는시인 2022-09-16 08:41:52
기레기가 또 기레기 짓을 했구나 양심에 안찔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