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파제 등 피해 속 인명피해 없어
전남, 방파제 등 피해 속 인명피해 없어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2.09.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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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방파제·선착장 등 일부 항만 시설 파손
8시 현재 인명피해 신고는 없어
광주, 40건 피해 접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에서 벗어난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신안군 흑산면 예리 2구 선착장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1억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독자 제공
신안군 흑산면 예리 2구 선착장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1억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독자 제공

특히 전남에서는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힌남노 영향으로 어항시설과 항만시설 등 공공시설 18개소가 파손됐다.

신안군 흑산면 예리선착장 400㎡가 피해를 입어 1억원 정도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여수 돌산읍 상동방파제와 완도군 보길면 중리방파제 8m가 무너져 재산피해를 냈다.
여수시 부잔교 등 항만시설 9개소, 여수와 영광·완도 등에서 소형선박 4척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완도군 소안과 금당 등 마을정자 2곳도 태풍으로 파손됐다.

목포 등 13개 시군에서 1만1919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이 중 64%가 복구됐다.
도로와 철도, 여객, 항공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신안 천사대교를 비롯 영암~순천간 고속도로 상 벌교대교도 6일 오전 3시37분부터 통제된 상황이다.

경전선은 운행이 중단됐고, 호남선은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 전라선 익산역~여수엑스포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뱃길도 52개 항로, 83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여수공항과 광주공항도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전남 피해 신고는 6일 오전 8시 현재 현재 171건(안전 조치 포함)으로 접수됐다.
유형 별로는 도로 통행 장애(가로수 쓰러짐 포함) 79건, 지붕 결박 등 주택 안전 조치 14건, 간판 흔들림 14건, 토사 낙석 4건, 배수 지원 1건, 기타 59건 등으로 집계됐다.

피해 접수 건수는 목포·여수·무안·고흥·진도·장성·영광·순천·나주·광양·해남 순으로 신고 접수가 많았다.

밤사이 강풍에 따른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전남 여수·순천·목포·담양·나주·화순·고흥·해남·신안·영광·함평 등 13개 지역 1만 1,919호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응급 복구를 마쳐 복구율 64%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40건의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 쓰러짐 29건, 유리창 등 건물 구조물 안전 조치 5건, 울타리·도로 파손 5건, 하수구 막힘·배수 작업 1건 등이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 주택·상가 99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34.5㎜, 완도 청산도 210.5㎜, 진도 188.6㎜, 고흥 180.1㎜, 강진 178.2㎜, 여수 161.6㎜, 해남 159.1㎜, 순천 157.9㎜, 광양 149.7㎜ 등으로 나타났다. 초속 기준 순간 최대풍속은 진도 수유가 41.3m를 기록했다. 이어 신안 가거도 37m, 여수 36.3m, 신안 흑산도 34.1m, 목포 31.7m, 진도 28m 순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농가 낙과, 벼 쓰러짐, 축사 또는 양식장 파손 등 농·축·수산 분야 태풍 피해 집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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