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냐, 개통이냐' 광주 지산IC 위험도 용역 발주
'폐쇄냐, 개통이냐' 광주 지산IC 위험도 용역 발주
  • 시민의소리
  • 승인 2022.09.06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사고 시뮬레이션 진단·분석 방식
타지인 실험자·주무과 변경 등 객관성↑
‘백지화or후속조치 후 개통’ 기준될 듯
市 “원점 재검토 차원” 해넘이 불가피
안전성 문제로 완공 후에도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IC)의 운명을 결정 할 용역이 발주된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지산IC 모습
안전성 문제로 완공 후에도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IC)의 운명을 결정 할 용역이 발주된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지산IC 모습

안전성 문제로 완공 후에도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IC)의 운명을 결정 할 용역이 발주된다.

지산IC 진출로 교통사고 예측과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의 용역으로, 광주시가 전격 폐쇄 또는 안전 후속 조치 후 개통을 결정할 중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용역 완료까지 최소 5개월여가 소요될 예정이어서 지산IC 문제는 '해넘이'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조정실 내 평가데이터담당관실은 이날 '지산IC 진출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향후 5개월 동안 지산IC 일대 빅데이터 분석과 미시적 교통 시뮬레이션 등의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일반경쟁(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 될 용역에는 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광주시는 오는 20일까지 공개 공모 방식으로 용역에 참여할 업체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용역사는 교통사고 통계 데이터 분석은 물론 기존 지산IC 관련 연구용역 등의 자료를 활용해 위험성 예측이 가능한 모형을 개발해야 한다.

해당 진출로 일대 지형 또는 도로의 기하구조 등을 가상현실(VR) 3D 맵으로 구축해 시나리오별 가상주행 시뮬레이션을 통한 운전자 주행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는 용역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실험 참가자는 광주시민이 아닌 타지인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용역 발주처 역시 지산IC 업무를 담당해 온 군공항교통국(전 교통건설국)이 아닌 평가데이터담당관실로 변경했다.

지산IC 위험도 용역이 시작되면서 나들목 개통·폐쇄 결정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시장직 인수위는 보고서를 통해 지산IC의 경우 우측 진출입을 원칙으로 하는 규정에 어긋난 데다 제2순환도로 내 다른 연결차로와의 연속성과 일관성에도 반해 돌발적인 차로 변경 등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강기정 시장도 사실상 폐쇄를 전제로 한 행정 절차 진행을 지시했다.

광주시는 그러나 이번 용역이 지산IC 개통 또는 폐쇄 중 어느 한 분야를 전제로 하지 않은, 원전 재검토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발생 위험성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 뒤 전면 시설 폐쇄를 통한 사업 백지화를 확정할 지, 또는 후속 교통안전 대책 조치 후 개통을 단행 할 지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용역사 선정에 앞서 제안서 평가위원도 공개 모집한다. 모집은 교통·도로·정보통신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