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여수·통영에 직격...6일 오전 ‘최대 고비“
‘힌남노’여수·통영에 직격...6일 오전 ‘최대 고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9.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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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전남 태풍 특보 발효…최강 태풍에 폭우 동반
여수,완도,통영,부산,양산 등 전국 지자체 비상 태세
인명피해 예상...1959년 ’사라‘, 2003년 ’매미‘ 태풍 연상
​​​​​​​남부 초중고교 “임시 휴업이나 원격 수업”

한반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강도 ‘매우 강’인 상태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40㎞ 해상을 지나고 있다.
오늘 밤 9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130㎞ 해상을 통과해 6일 오전 3시 제주 내륙을 지나며 오전 9시 강도 ‘강’ 상태로 부산 북북동쪽 약 80㎞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힌남노’는 초속 44m(시속 158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매우 강’ 강도이며, 제주와 남해안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최근접 시기는 6일 오전 1시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 완도(오전 4시·80㎞ 거리), 여수(오전 6시·40㎞), 통영(오전 7시·10㎞), 부산·양산(오전 8시·30㎞), 울산(오전 9시·30㎞), 포항(오전 10시·10㎞) 순으로 태풍이 가장 가까이 위치하게 된다. 서울도 오전 10시 280㎞ 거리로 가장 근접한다.

이후 힌남노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오후 3시 울릉도 북북동쪽 약 190㎞ 해상, 오후 9시 일본 삿포로 서쪽 약 52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힌남노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여수 국동항에 대피중인 어선들 

이에따라 광주기상청은 5일 오후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에 태풍 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흑산도·홍도, 진도·완도·해남·강진·장흥·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에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힌남노는 폭우도 몰고 온다. 5, 6일 전국적으로 100∼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등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된다.
따라서 힌남노는 지난 1959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남긴 사라 태풍과 2003년의 매미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경남과 부산 전남 지자체도 특별 대응 태세에 나서고 있다.
남부 지역은 초중고교 상당수가 임시 휴업이나 원격 수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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