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하고도 6일이다. 30도를 훌쩍 넘은 찜통더위 속에 담양 죽녹원을 배경으로 바닥분수가 물을 힘껏 뿜어올린다. 더위에 지쳐버린 어린아이가 시원함에 겨워 분수 곁으로 달려든다.
이를 지켜보던 엄마가 아이를 붙잡아 치미 속으로 껴안는다.
죽녹원의 푸르름과 분수의 물줄기를 무대로 한 엄마의 자식 사랑이 한눈에 쏘~옥 들어온다.
말하자면 '분수 바캉스'가 아닐런가 싶다.
어느 불볕더위보다 강한 게 엄마의 '바탕스 사랑'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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