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계약정보 공개 시스템 관리부실...투명성 어디에?
순천시, 계약정보 공개 시스템 관리부실...투명성 어디에?
  • 송이수 기자
  • 승인 2022.06.2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발주계획 미공개...정보 공유자만 이득

전남 순천시가 정보공개의 투명성이 중시되는 시대에 정책업무와 관련된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운용에 소홀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순천시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은 지난해 발주계획 공고를 끝으로 올해 발주계획은 상반기가 끝나도록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발주계획 공고는 순천시가 구매하는 물품 또는 발주하는 용역과 공사에 대해 연간 계획을 미리 밝혀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는 취지로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필수적인 행정이다.

연간 발주계획에 따라 순천시 예산을 집행하면 보다 효율적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품구입과 사업 발주에 적절한 시기를 고려할 수 있고, 경기부양을 위한 사전 집행 등도 가능해 순천시 회계 관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언제 어느 부서에서 어떤 공사와 용역발주가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일반 시민들과 초보 사업자에겐 가장 중요한 자료로, 순천시가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해야하는 이유다.

이에 시민 A씨는 “몇 개월 동안 공개하지 않고 있어 궁금했으나 물어보지도 못했다, 관리 부실인지 아니면 공개를 안 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취재가 이뤄지자 순천시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게재가 안 돼 있어서 바로 게재하도록 했다”면서 게제를 안 한 이유로 “실무자들이 자주 바뀌다 보니 그랬다”고 답했다.

관계자의 답변과 달리 연간 발주계획은 자주 공개하는 자료가 아닌 만큼 관리부실 또는 고의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