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가 27일 "6·1지방선거에서 30% 이상 득표하면 차기 대통령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30% 이상 득표를 한다면 그것은 전남도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정치 혁명이다. 그렇게 되면 저는 전남사람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설령 도지사에 낙선된다 하더라도 차기 대선에 도전해 전남의 새 희망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선 도전 과정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전남 소멸 방지 대책은 미봉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현대적 프로그램으로 국가 개조를 통해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국가적 아젠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남은 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끔찍한 일이다"며 "이것이 지난 27년 동안 전남도지사를 독점해 온 민주당의 성적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정치권에는 민주당 호남 대선후보 필패론이 정설처럼 되어 있고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세 사람이 입증하고 있다"며 "같은 논리라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호남 대선후보 필승론이 설득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