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석 서구청장, 광주서 현직단체장 첫 '무소속' 출마
서대석 서구청장, 광주서 현직단체장 첫 '무소속' 출마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5.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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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자회견, 민주당 광주시당 불공정 경선 심판위해 '출마'
송갑석 민주당 시당위원장,"그들만의 입맛·줄세우기 공천"비판도

"광주의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이들과 싸우기 위해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다"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2일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서대석 현 서구청장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이 2일 "민주당의 공천 잔치는 꼼수와 배신, 자기 사람 심기 등 말 그대로 추악한 잔치였다"며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도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다"고 비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서 청장은 이어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야 할 민주당 광주시당과 송갑석 위원장 등이 지방선거 공천을 최악으로 만들었다"며 "민주 진영에서 평생을 헌신해 온 구청장인 저 서대석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0세기의 음주운전을 21세기의 잣대로 평가했다"며 "1999년 이후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23년 전 음주운전은 죄송한 일이지만 20년도 훨씬 지난 음주운전과 충분히 소명 가능한 변호사법 위반 벌금형을 빌미로 기회를 박탈한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서 청장은 "일부 정치꾼들의 공천장이 아닌 주민들의 직접 심판을 통해 바르고 당당한 민주당을 세우겠다"며 "위기의 민주당을 바로잡고 희망의 민주당으로 견인하기 위해 서대석을 다시 한번 서구청장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 청장은 1996~2000년 3차례 음주운전과 지난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받은 벌금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민주당 검증위와 비대위가 정한 공천 기준과 원칙에 위배되지 않음에도 자신을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고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해 컷오프시킨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며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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