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반대 57.2%...한덕수 총리 인준 반대도 46.0%
문재인 대통령 토임 전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에 따라 사면 찬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사면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는 찬성 68.8%, 반대 23.5%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았다. 반대 의견은 30대·40대, 인천·경기,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찬성 40.4%, 반대 51.7%로 반대 의견이 11.3%포인트 높았다.
찬성 응답은 60세 이상, 대구·경북, 보수성향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 의견은 30대·40대,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았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사면 찬성 의견이 28.8%, 반대 의견은 56.9%였다.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0대,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에서 높았다.
반대 의견은 60세 이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에서 높았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30.5%, 반대 의견이 57.2%였다. 찬성은 40대, 광주·전라, 가정주부, 진보성향층, 반대는 60세 이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에서 높았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총리 인준에 반대한다는 의견(46.0%)이 찬성한다는 의견(36.8%)보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40대, 인천·경기,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에서 많았다.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에서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