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총리후보 낙점될까 '촉각'
호남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총리후보 낙점될까 '촉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3.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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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尹에 후보 3명 압축 보고…安 “총리 안 할것”
尹, 검증 절차 거쳐 조만간 국무총리 지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한 가운데 호남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에 대한 발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29일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을 지지선언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10월29일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을 지지선언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이 압축한 후보군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총리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축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4, 5일가량 내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윤 당선인이 최종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만 남았다.윤 당선인은 조만간 새 정부 첫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첫 총리 후보 1순위로 ‘경제 전문가’와 ‘국민통합’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인선의 ‘막판 변수’로 꼽혔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윤 당선인에게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총리 인선의 막판 변수였던 ‘안철수 카드’가 사라지면서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번 주말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전 총리는 윤 당선인과 오랜 인연은 없지만, 윤 당선인이 신뢰하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가까운 사이다. 한 전 총리는 매달 특정 수요일에 모이는 한 포럼에서 정 전 총장과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인연, 신뢰가 모두 깊다.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사건과 관련해 대구고검으로 좌천됐던 2014, 2015년 윤 당선인에게 총선 출마를 직접 권유하기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맡고 있는 인수위 국민통합위는 새 정부 출범 후 총리급 위원장을 둔 상설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주변에 “국민통합위가 상설화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윤 당선인 측에서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하며 안 위원장과의 ‘국민통합 정부’ 약속을 고려해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박 위원장이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윤 당선인 측이 총리 후보군으로 ‘경제 전문가’를 염두에 두면서 정치권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도 거론됐다.
다만 윤 당선인 측은 두 사람에 대해 총리 후보군보다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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