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일 오후 6시 이후 일반인 처럼 투표함에 직접 투표
확진자, 9일 오후 6시 이후 일반인 처럼 투표함에 직접 투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3.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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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 전달 투표’ 아닌 용지 직접 투입

오는 9일 실시하는 20대 대선 본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은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된다.

20대 대선 기표용지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모두 투표장에서 퇴장한 뒤에 확지자들이 투표를 하게 된다.

사전투표 당시 소쿠리 등을 이용한 ‘전달 투표’로 대혼란이 빚었다는 점을 고려해 같은 논란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용지 직접 투입’을 보장하도록 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대선 본투표 진행 방식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확진자 등은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하게 된다. 종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해 투표하던 방법과 달리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달식 투표’ 방식을 더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 직접·비밀 투표 원칙 훼손 소지를 막겠다는 것이다.

확진·격리자의 9일 본투표 시간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마감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이며 사전에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이 분리된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퇴장한 후 투표하면 된다”고 했다.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관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확진자 등 선거인의 사전투표 관리와 관련해 사전투표 규모를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으며 임시기표소 투표에 대한 정보제공 등도 미흡했음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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