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 유세현장서 둔기 피습…이준석 "계획범죄인 듯"
송영길, 서울 유세현장서 둔기 피습…이준석 "계획범죄인 듯"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3.0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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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유세현장에서 둔기로 피습을 당해 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모자를 쓴 채 둔기를 들고 달려든 남성에게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7일 서울 신촌 유세현장에서 둔기로 피습을 당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 모습

현장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진보 성향의 유튜버로, 최근 송 대표의 유세 현장을 수차례 따라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특정 유튜브 채널명이 적힌 팻말을 몸에 걸고 유세 현장에 나타난 고령의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수차례 가격당했다.

송 대표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서는 그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체포하고 수사 중이다.

송 대표는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진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송영길 대표님이 유세 도중 유튜버에 의해 둔기로 피습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해당 유튜버의 채널을 보니 오랜 기간 송 대표님을 따라다닌 것 같은데 계획된 범죄인 것 같다. 병원으로 이동하셨다고 하는데 무탈하시길 기원한다"고 올렸다.

가해자로 체포된 범인의 유튜브에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 서울 광화문, 잠실, 용산역 등에서 진행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송 대표의 유세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다수가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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