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가 지역을 넘어 뉴욕 간다
'뮤지컬 광주'가 지역을 넘어 뉴욕 간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2.03.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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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께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준비'
5월 정신 담은 민주주의 상징 콘텐츠 세계화

5월 광주 정신을 담은 '뮤지컬 광주'가 올해 지역을 넘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 광주'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뮤지컬 광주'한 장면

3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인 '뮤지컬 광주'가 오는 11월께 미국 뉴욕에 쇼케이스된다고 밝혔다. .

'뮤지컬 광주'는 지난 1980년 5월 그날의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초연된 이후 지난해말까지 서울과 경기도 고양, 부산, 전주 등지에서 대거 공연됐다.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공연횟수만 총 74회, 관람객수는 2만명이 넘는다.

따라서 광주·전남지역을 넘어 이미 전국에서 공연돼 전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한류 콘텐츠를 송출하는 '위성극장' 채널을 통해 전역에 방송되기도 했다.

올해도 광주와 서울 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총 27회 공연이 확정된 상태다.
서울에서는 오는 4월 15일부터 5월1일까지, 광주에서는 5월13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이후에는 지역 투어할 예정이다.

'뮤지컬 광주' 포스터
'뮤지컬 광주' 포스터

이제 광주를 평화의 땅으로 일궈낸 열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감동적인 서사와 '님을 위한 행진곡', '투쟁가' 등 웅장한 멜로디는 그날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은 채 미국으로 진출한다. 
'뮤지컬 광주'가 지역을 넘어 전세계 대표 뮤지컬 무대에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콘텐츠로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날 전남도청에서 숨진 윤상원과 그와 뜻을 같이했지만 먼저 유명을 달리한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은 시민단체, 노동단체, 학생운동단체 등에서 널리 불렸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기록된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대작인 '뮤지컬 광주'를 세계화하기 위해 올해 뉴욕 쇼케이스를 준비 중이다"며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지는 민주주의 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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