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20대 대선 사회분야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얘기하고, 노동 가치를 얘기하고, 나라의 미래를 얘기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니냐”고 했다.
이에 이 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벌써 몇 번째 울궈먹는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 제안드리겠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가지고, 특검하자는 거 동의해주시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고 언성을 높여 맞받았다.
그러자 이 후보는 세 차례에 걸쳐 “동의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반장선거인가. 정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덮었잖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재차 “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주세요”라고 했고,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했다.
이 후보가 “특검에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죠?”라고 재차 묻었다.
윤 후보는 “국민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을 덮어 여기까지 왔으면 부끄러워 하실 줄 알아야지, 국민들한테 이게 뭐냐”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했다.
윤 후보는 “거짓말의 달인이시다보니 못하는 말씀이 없다”고 되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