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난타전’… 李 “특검 동의하냐” 尹 “거짓말 달인”
대장동 ‘난타전’… 李 “특검 동의하냐” 尹 “거짓말 달인”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3.03 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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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사회분야 마지막 TV토론서 '고성' 격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20대 대선 사회분야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얘기하고, 노동 가치를 얘기하고, 나라의 미래를 얘기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니냐”고 했다.

이에 이 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벌써 몇 번째 울궈먹는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 제안드리겠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가지고, 특검하자는 거 동의해주시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고 언성을 높여 맞받았다.
그러자 이 후보는 세 차례에 걸쳐 “동의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반장선거인가. 정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덮었잖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재차 “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주세요”라고 했고,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했다.
이 후보가 “특검에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죠?”라고 재차 묻었다.

윤 후보는 “국민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을 덮어 여기까지 왔으면 부끄러워 하실 줄 알아야지, 국민들한테 이게 뭐냐”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했다.
윤 후보는 “거짓말의 달인이시다보니 못하는 말씀이 없다”고 되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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