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비자금 의혹에 결국 사퇴
김원웅 광복회장 비자금 의혹에 결국 사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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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이 16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김원웅 광복회장<br>
김원웅 광복회장

이로써 2019년 6월 광복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2년 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의 사태에 대하여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며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했다.
사적 유용에 관한 인정이 아닌 관리 책임에 대해서만 인정한 셈이다.

한편 김 회장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장학사업을 위해 국회에서 운영 중인 카페 수익금으로 6100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비자금 사용 내역에는 무허가 마사지업소 이용, 한복·양복 구입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광복회 일부 회원들은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점거 농성을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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