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김원웅, 비자금 사적 유용”덜미
보훈처 “김원웅, 비자금 사적 유용”덜미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10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보훈처는 10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회 카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

보훈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복회 특정감사 결과 광복회의 국회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815) 수익금이 단체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하게 사용되고, 골재사업 관련해 광복회관을 민간기업에 임의로 사용하게 하는 등 비위가 확인됨에 따라 당국에 수사 의뢰하고, 해당 수익사업에 대한 승인 취소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비자금 조성은 국회 카페 중간거래처를 활용해 허위 발주 또는 원가 과다 계상 등의 방법을 통해 6100만원을, 국회 카페 현금매출을 임의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면서 보훈처는  “비자금 중 1000만원은 (김원웅) 광복회장 통장으로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된 후 사용됐고, 나머지 자금은 자금 필요 시 중간거래처가 대납하게 하는 방식으로 집행됐다”며 비자금이 김 회장의 양복구입비 등 사적 용도로 사용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보훈처는 “비자금 조성·운용, 골재기업 관련 비위에 대한 광복회장의 지시·승인·묵인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부 광복회원은 김 회장 해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