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1천335명,광주서 윤석열 지지 놓고 '신경전'
민주당원 1천335명,광주서 윤석열 지지 놓고 '신경전'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2.02.10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국의 위기 무조건 민주당 선택 않겠다"강조
민주당, "명단 없어, 소규모 불과"...철새정치 비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전·현직 민주당원들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졌다.

광주 전·현직 민주당원 윤석열 지지 기자회견
광주 전·현직 민주당원들이 광주시의회에서 윤석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민주당 광주시당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윤석열 후보에 대한 광주 전·현직 민주당원의 지지 선언과 관련, "철새 정치를 일삼고, 징계로 제명된 사람을 앞세운 '전·현직 민주당원 지지 선언' 자체도 안타깝지만, 지지 선언한 전·현직 민주당원이 누구인지 명단조차 내놓지 못하는 행태가 우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 소속 당원은 144만 광주 시민 중 40만명에 달한다. 당비를 내는 당원만도 10만명이다"며 "전체 민주당원 중 0.3% 규모를 가지고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벌인 양 떠벌리는 모습이 우습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현직 민주당원들이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광주 전·현직 민주당원 1천335명은 이날 회견을 통해 "과거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었음에도 망국의 위기에서 무조건 민주당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는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우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라고 지지 이유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광주 선대위 송기석 위원장을 비롯해 이현수(무소속) 북구의원,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 임종율·김용덕·김성숙 전 동구의원, 이동춘 전 서구의원, 김삼용 전 북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사 상당수는 '민주당계'였다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겨간 호남 출신 김경진·김동철·박주선 전 의원계이거나 전직 민주당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