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대 고교생 오미크론으로 숨진 첫 사례
광주 10대 고교생 오미크론으로 숨진 첫 사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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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확진 후 재택근무 거쳐 대학병원 입원 중 사망
​​​​​​​별다른 기저질환 없었고, 백신 2차 접종자

광주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 고교생이 재택치료를 받았다가 격리해제 나흘 만에 숨졌다. 코로나 감염으로 10대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는 시민들
광주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는 시민들

광주시는 6일 “코로나에 감염돼 재택치료를 받고 격리가 해제됐던 고등학생 A군(17)이 지난 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A군은 학교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군 학교와 관련된 확진자 28명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은 이 학교 관련 확진자들 또한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군은 이후 집에서 1주일간 재택치료를 하고 지난달 31일 격리가 해제된 이후 지난 3일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진다”며 관리 전담병원을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A군은 4일부터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이날 오후 6시43분쯤 숨졌다.

대학병원은 A군의 사망원인을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폐색전증’으로 진단했다.
고등학교에서 체육을 전공하는 A군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고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이후 90일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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