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각지대 광주 어린이집·유치원 2주간 긴급 휴원
백신 사각지대 광주 어린이집·유치원 2주간 긴급 휴원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2.01.2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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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2월6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도 휴원
맞벌이 가정 등 긴급 돌봄은 "계속 실시"

광주시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백신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광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를 2주간 긴급 휴원 조치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1282곳에 자가진단키트를 무상 보급키로 한 지 12일 만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9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2세미만 백신 미접종자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2월6일까지 2주간 휴원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자녀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각 시설별 긴급돌봄은 현행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16일 2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최대치를 경신한 지 사흘이 지나면서 300명 대로 확진자가 들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현장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산발적 감염이 급증한 데다 지난해 12월 첫주 0.3%에 불과했던 오미크론 변이가 한 달 만에 40%대로 상승했고, 최근엔 90%대로까지 치솟핬다.

시는 또 설 연휴 이후인 2월6일까지 5개 자치구와 교육청, 경찰청과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특별점검도 강화키로 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 PCR(유전자 증폭) 검사, 하루 3회 매회 10분 이상 환기, 출입자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김 부시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델타에 비해 2∼3배 높고 잠복기가 짧아 결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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