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주 아파트 또 붕괴 참사...6명 연락두절
[속보]광주 아파트 또 붕괴 참사...6명 연락두절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1.11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벽 붕괴 벽 잔해물 매달려..."추가 붕괴 가능성"도
​​​​​​​학동 철거 사고 낸 현대산업개발이 또 시공

광주광역시 서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 외벽 붕괴 당시 현장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

11일 외벽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 외에도 공사 현장에 남아 있던 6명에게 소방당국이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교롭게도 사고 현장 시공사는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주택재개발현장 붕괴 참사 현장에서 아파트 건축을 추진하던 현대산업개발이다. .

11일 광주소방본부와 서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신축 중인 201동 23~34층 외벽이 무너졌다.
사고 당시 201동 38층에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콘크리트 잔해가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외벽 울타리 너머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를 덮쳤다.
당시 사고 현장 컨테이너에 고립돼 있던 2명 등 3명이 구조됐으며, 또 다른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공사현장에는 구조된 인원 외에 작업자 등 6명이 추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시공사 측과 함께 현장 작업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공사 현장 주변에서 이들의 휴대폰 위치가 확인되고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벽 구조물이 붕괴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추정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아파트 외벽에는 잔해물들이 매달려 있어, 추가 붕괴 우려도 있다. 소방당국은 주변 상가 건물 내 주민 등에 대해 대피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아파트는 화정동 23-27번지 일대에 2개 단지로 나뉘어져 신축 중이었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동에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