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올해도 전남 초·중 5개 학교 문 닫는다
학생수 감소로 올해도 전남 초·중 5개 학교 문 닫는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2.01.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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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5곳…전남 폐교 가속화
학생 없는 휴교 중인 학교도 14곳
올해 전남 학생수 2천300여명 감소

2022학년도 신학기에도 전남지역 5개 초·중 학교가 문을 닫는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 감소로 올해 여수 여안초, 여수 화태초, 장흥 안양동초, 여수 거문초 손죽분교장, 여수 돌산중 화태분교장 등 5개 학교가 폐교됐다. 여수 연도초는 여남초 연도분교장으로 통폐합됐다.

구. 홍농초동명분교장
구. 홍농초동명분교장

올해 폐교되거나 통폐합된 학교 대부분은 대부분 1개 학급에 학생수가 2명에 불과했다. 장흥 안양동초만 2개 학급에 4명을 겨우 유지했다.
지난해 4곳이 폐교된 데 이어 해마다 전남지역에서 4~5개 학교가 문을 닫고 있는게 현실화된 셈이다. 

학생 수가 없어 휴교 중인 학교도 14곳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전남지역 폐교 속도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초·중학교 외에 올해 문 닫는 유치원도 4곳에 달한다. 통폐합하는 유치원 1곳을 포함하면 5곳이다.

현행 교육법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수가 60명 이하일 경우 통폐합 대상이나 전남지역은 도서지역과 면단위 학교가 많은 특수성을 감안해 30명 이하로 자체 기준을 정했다.

지난해 기준 학생수가 30명 이하인 전남지역 학교는 186곳(초 115·중 67·고 4)이다. 이는 전체(821개 학교)의 22.6%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다 보니 전남지역 학생수는 해마다 2천~6천여명씩 감소하고 있다.
올해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18만2천13명으로 지난해 18만4천305명보다 2천292명 감소했다. 2020년(18만7천567명)보다는 5천554명, 2019년(19만3천370명)에 비해서는 1만1천357명 줄었다.

한편 도교육청이 도내 폐교 8곳을 '폐교를 지역민에게' 시범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개방한다.

개방 대상 폐교는 광양 진월초월길분교장, 고흥 송산초, 나주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초학신분교장, 여수시거문초, 영광 홍농초동명분교장, 해남 산이서초금호분교장, 진도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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