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직후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대폭 오른다.
한국전력은 27일 내년 4월 이후 전기 요금을 kWh(킬로와트시) 당 총 11.8원 올린다고 밝혔다. kWh 당 111원 수준인 현행 단가의 10.6%에 해당하는 인상 폭이다.
한전 관계자는 “기준연료비는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 4.9원씩 올리고, 기후환경요금은 4월부터 2원 인상한 단가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국민 부담을 고려해 조정 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해 반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주택용 4인 가구는 월평균 1950원가량 전기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가스 요금도 내년 16%가량 인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5월과 7월, 10월 3차례에 걸쳐 MJ(메가줄) 당 2.3원을 올린다”며 “현행 14원의 16%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소비자 월평균 부담액은 4600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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