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이천영 목사 ‘올해의 인권상’ 수상
광주 고려인마을 이천영 목사 ‘올해의 인권상’ 수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2.1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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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주년 세계인권선언일 맞아
고려인동포 복지증진 기여 공로

광주 고려인마을 이천영 목사가 한국인권교육원이 수여하는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제

한국인권교육원 ‘올해의 인권상’ 시상식
한국인권교육원 ‘올해의 인권상’ 시상식

(사)한국인권교육원(이사장 서명원)은 최근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아 한국인권교육원은 매년 인권증진과 차별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인권상을 수여해 왔다.

이 목사는 지난 20여 년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체류, 의료, 교육, 주거, 법률, 노동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 3~4가정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후 현재 7천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공동체로 발전했다.

이 목사는 고려인마을에 큰 관심을 갖고 협동조합을 조직한 후 학교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종합지원센터,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방송국 등을 운영하며 고려인동포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했다.
특히 2004년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일반학교 입학이 거부되자 2007년 지역사회 인사들과 동포들이 힘을 모아 광주새날학교를 설립한 후 자녀교육에 앞장 서 후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고려인동포들의 의료비와 생활비, 정착금, 장학금 등을 지원하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맞이한 눈물어린 삶의 무게를 낮추는데 기여했다.

이천영 목사는 수상소감으로 “올해의 인권상을 주신 (사)한국인권교육원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피어린 삶을 품어주신 광주시민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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