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2025년 세계양궁선수권 광주 유치 확정 발표
이용섭,2025년 세계양궁선수권 광주 유치 확정 발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2.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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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서울·2009울산 이어 3번째 개최
엘리트 체육 육성, 관광유입효과 선결과제로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유치가 확정됐다. 

지난 8월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주현정·기보배·안산 양궁선수,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안산 선수, 김용집 시의회의장 등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위원회 출범식 퍼포먼스 장면 

단일종목 최대 규모인 세계양궁선수권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1985년 서울과 2009년 울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전 세계 90개국 1천100여명의 리커브 및 컴파운드 부문의 대표선수가 모두 참가한다는 점에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확정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확정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 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

이 시장은 "전날 늦은 밤 스위스 로잔으로부터 낭보가 날아들었다. 비공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 세계양궁연맹(WA)이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도시로 인구 322만명의 세계 최고 스포츠·관광도시인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가 아닌 세계 최고 선수단을 보유한 광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광주는 세계양궁연맹 11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무려 10명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광주는 2015 광주U대회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2025 세계양궁선수권 대회까지 3번의 국제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이로써 명실상부 프로스포츠 중심도시 명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함께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는 당초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2현대양궁월드컵 대회도 광주에서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는 앞서 지난달 21일 실시된 세계양궁연맹의 현지 실사때부터 이미 예견됐다. 

당시 광주를 직접 찾은 프랑스 양궁국가대표 출신인 토마 오베 WA 마케팅 책임자는 국제 규격의 국제양궁장 보유는 물론 월드컵경기장, 5·18민주광장 등 경기 대체 부지, 옛 서향순양궁장 등의 인프라를 둘러보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두 차례 국제 스포츠대회를 치룬 도시로서 광주시의 대회 유치 준비상황과 대회개최 역량, 시민들의 대회 열망도 이번 유치전에 크게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개최는 광주의 이미지 제고와 투자유치 활성화는 물론 도시환경·인프라 개선, 지역민 체육 진흥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선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엘리트 체육의 얇은 층과 투자가 미흡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초·중·고와 대학을 비롯해 지역의 양궁 운동부는 16개 팀 100여 명 수준으로 타 지역과 비교하면 선수층이 매우 얇은 실정이다.

최근 5~6년 사이 2차례의 국제 메가스포츠 대회를 치룬 저력에도 불구하고 광주로의 관광 유입 효과가 지극히 미비했다는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지역의 숙박시설은 과거에 비해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 광주·전남 관광호텔의 등급별 비중(객실수 기준)을 살펴보면, 특급호텔은 31.7%로, 타 지역(52.6%)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와 달리 2025년 대회는 선수촌을 별도로 조성하지 않아 숙박시설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호남고속철도(KTX), 아시아문화전당, 비엔날레, 국제체육시설을 활용해 광주는 물론 인근 전남을 아우르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숙제다.

대회 개회 후 구체적인 활용방안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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