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나섰다
광주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나섰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1.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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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연맹, 광주국제양궁장 등 현장 실사
이용섭시장,인프라 최적·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출 홍보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WA·World Archery)이 대회유치를 희망하는 광주를 현장 실사를 했다는 점에서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에 나선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등이 21일 남구 주월동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토마 오베 세계양궁연맹 마케팅 책임자 등 세계양궁연맹 실사단에게 광주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 실사단이 21일 광주 국제양궁장을 둘러보고 있다. 

프랑스 양궁 국가대표 출신 토마 오베(세계양궁연맹 마케팅책임자)를 책임자로 한 세계양궁연맹 실사단은 지난 20일 3박 4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뒤 공식 실사 일정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2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토마 오베 세계양궁연맹 실사단 책임자를 만나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광주 유치를 희망 하는 시민의 열망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를 위한 시민의 열망이 뜨겁다”며 “광주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여러 국제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광주국제양궁장은 1600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시설로 국내외 대회가 33차례나 열렸으며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을 다녀갈 정도로 국제대회에 최적화된 경기장”이라며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도 2021 아시아컵 1차 양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차별화된 시설 인프라로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1984년 서향순 선수부터 기보배 선수, 도쿄올림픽 금메달 3관왕의 안산 선수까지 광주는 역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세계로부터 양궁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수 육성을 위한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현재 초등부, 일반부, 실업팀 등 총 20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며 “광주가 가진 이 모든 에너지가 결집되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마 오베 실사단 책임자는 “한국의 양궁 인프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대회 유치를 국가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사 기간 광주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다. 2009년 이후 다시 한 번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실사단은 이날 접견 후 이용섭 광주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기보배 2025세계양궁대회 광주 유치 홍보대사 등의 안내를 받으며 광주국제양궁장이 경기장으로서 적합한 지 등을 조사했다.
실사단은 관중석, 사대, 실내 연습장, 의무실 등을 살펴보고 시설물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등 30여분간 꼼꼼하게 광주국제양궁장을 살펴봤다.

실사단은 이어 연습경기장인 옛 서향순 올림픽 제패 기념 양궁장(현 광주축구센터), 결승전 후보지인 5·18민주광장과 월드컵경기장 등으로 이동해 현장을 확인했다.
22일에는 대회 기간 세계양궁연맹 총회 장소로 쓰일 예정인 김대중컨벤션센터, 650여명 선수단이 묵을 복수의 숙박시설을 둘러봤다.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실사단 평가 등을 거쳐 내달 초 WA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광주시와 스페인 마드리드가 2025년 대회 개최지를 놓고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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