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COP26서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최전선"강조
전남도, COP26서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최전선"강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1.02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개막 참석
문금주 부지사...“탄소배출 제로 목표·실행 과제” 발표

전남도가 영국에서 열린 유엔의 국가 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정상회의 COP26에 참석해 국제사회 협력을 강조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행사장 안내판/연합뉴스

 

 

지방자치단체로서 COP33 유치를 추진 중인 전남도 대표단은 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6)의 지속가능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이클레이·ICLEI) 주관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전남도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와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를 통한 책임 있는 기후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클레이·탈석탄 동맹(PPCA) 등과 함께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협약(GCoM)·UN의 레이스투제로(Race To Zero) 캠페인에 지방정부로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2050 탄소배출 제로 실현을 위해 에너지·산업 분야 등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50년까지 지역 내 온실가스 9천200만t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 청정에너지를 통해 2천600만t을 줄이고, 청정산업을 통해 3천900만t을 감소하며, 숲을 통한 산소흡수로 2천만t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국가와 지방정부 간, 전 세계 지방정부 간 협력적 기후 행동(Time4 Multilevel Action) 강화를 위한 세계 주요 도시 고위급 회담이다.

이날 회의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기후변화협약이 주로 국가 간 의제 합의에 집중돼 있지만, 각국 기후 정책의 최종 실행단계에서는 결국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는 점에서 전남도의 행보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다니엘라 레빈 카바 시장·온두라스 나스리시 티토 아스푸라 테쿠시갈파 시장·아르헨티나 파트리치소 롬바르디 환경부 장관과 일본·독일·도미니카공화국·르완다 지방정부의 이클레이 회원 도시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