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의 계절! 지리산 20일·월출산 23일 단풍 절정
울긋불긋 단풍의 계절! 지리산 20일·월출산 23일 단풍 절정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1.10.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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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3일 늦어…내장산 23일·무등산 30일 들 이달말 물들어

설악산에 올 가을 첫 단풍이 관측된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께 전국 대부분 산지가 울긋불긋 물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0월 화순 이서면 무등산 자락에 있는 규봉암 주변이 온통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지난해 10월 화순 이서면 무등산 자락에 있는 규봉암 주변이 온통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올 가을 단풍 절정시기는 평년보다 3일 늦어져 광주와 전남지역 가을단풍 명소인 내장산과 월출산은 오는 23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은 30일 전후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설악산에 단풍이 시작됐다.

단풍 시작일은 전체 나뭇잎의 20% 정도가 물들었을 때로 전체의 80% 정도가 물들면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북쪽에서 시작돼 백두대간을 타고 하루 20㎞씩 남하한다.

단풍 절정시기 분석은 우리나라 토종 단풍나무로 한라산에서 설악산까지 전국 모든 산에서 자생 중인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했다.

국립수목원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오는 26일 전국 대부분 산림이 붉게 물들며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단풍 절정시기는 평년보다 3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지리산(세석)을 시작으로 내장산과 월출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오는 23일, 완도 상황봉 31일, 무등산은 30일 전후로 예측됐다.

국립수목원이 지난 2009년부터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절정 시기를 관측한 결과, 연평균 0.4일씩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풍시기는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여름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절정시기는 1.5일 씩 늦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30도가 웃도는 늦더위를 보였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 30.8도, 나주 31.8도, 담양 31도, 화순 30.6도 등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 광주와 전남 내륙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높은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아침 최저기온이 극값(10월 일최저기온 최고)을 기록한 곳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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