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도 강기정 지지...민주당 공천 선점 효과도
민형배 의원 불출마로 지지층 강 전 수석으로 이동
내년 6월의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용섭 현 광주시장을 1주일 새 연이어 7.7%까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민주당 당원들도 강기정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업체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5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에서 ‘차기 광주시장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0.2%가 강 전 수석을 꼽았다. 다음으로 이용섭 현 시장에게는 22.5%가 답했다.
강기정과 이용섭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 지지율 7.7%p까지 벌어진 셈이다.
이어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장 후보는 4.7%, 정준호 변호사는 3.8% 등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38.8%로 나타났다.
지금껏 다른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양자구도로 갈 공산이 커진 광주시장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강 전 수석이 일주일 전의 리얼미터(13~14일 선호도 조사)때 나타난 0.7%p 격차보다 무려 7%를 더 벌린 셈이다.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선 '강기정 24.6% vs 이용섭 23.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었다.
이런 지지율 격차는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의 시장 불출마 선언에 따라 민 의원의 지지층(9.7%) 상당수가 강 전 수석에게 이동을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방선거는 민주당 공천이 중요한 변수인 만큼 강기정 전 수석이 지난번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에서 36.6%의 지지를 얻어 24.4%에 그친 이용섭 시장을 두 자릿수인 12.2%p 앞섬으로써 광주시민이나 당원 모두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강 전 수석(14.6%)보다 이 시장(22.9%)에게 더 지지를 보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