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적자 따르자니 ‘인상 vs 대선 생각하니 ‘동결’
전기료,적자 따르자니 ‘인상 vs 대선 생각하니 ‘동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9.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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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내일 요금 결정...2013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전력이 23일 4분기(10~12월) 전기 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한전 나주 본사 전겨
한전 나주 본사 전경

전기 요금이 오르게 된다면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정부는 올해 6~8월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될 4분기 전기 요금 인상분이 켜켜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탈원전 정책에다 한국이 수입하는 LNG 선물 가격이 지난 2월 MMBtu(열량 단위)당 5.8달러 선에서 9월 19달러대로 3배 이상 치솟았다는 이유다.

안타깝게도 한전은 지난 2분기 7648억원의 영업 손실 등 한전과 발전 자회사 6곳을 합쳐 올해만 4조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 자명하다. 이런 적자 우려 속에 정부는 올해부터 연료비를 전기 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앞서 정부는 3분기 전기 요금을 동결하면서 “하반기에도 연료단가가 높은 수준이 유지되거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료비 변동분이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엔 국제 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하했다. 2~3분기엔 유가 상승세에 따라 연료비 부담도 급증했지만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전기 요금을 동결했다.

따라서 내년 대선을 앞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전기 요금을 또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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