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동 붕괴참사 연루 문흥식 구속될 듯,,,영장심사 불출석
광주 학동 붕괴참사 연루 문흥식 구속될 듯,,,영장심사 불출석
  • 김경욱 기자
  • 승인 2021.09.14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도피 이력, 동종전과로 방어권 행사 포기
2곳 업체에서 7억9천만원을 받은 혐의

광주 학동 참사 붕괴 현장의 재개발사업 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광주지방법원 전경
광주지방법원 전경

문씨와 문씨의 변호인 모두 이날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으며 검사만 출석해 5분 안팎의 짧은 심리를 마쳤다.

법원은 해외 도피 이력과 동종전과가 있어 구속을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방어권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씨는 공범과 함께 업체 5∼6곳에서 14억9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경찰은 우선 혐의가 규명된 2곳 업체에서 7억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만 영장을 신청했다.
문씨가 알선한 업체 중 한솔기업(일반건축물 철거)과 다원이앤씨(석면 철거) 등은 붕괴 사고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내 일부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공범과 함께 수억원을 받고 철거 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한편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이 사상했다.
문씨는 참사 나흘 만인 6월 13일 해외로 도주했다가 90일 만인 지난 11일 자진 귀국해 경찰에 압송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