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페퍼 여자프로배구단 도쿄올림픽 '인기몰이' 나선다
광주서 페퍼 여자프로배구단 도쿄올림픽 '인기몰이' 나선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9.0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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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식 30일에 이어 V리그 10월16일 개막
염주체육관 홈구장으로 시즌 36경기 소화
신생 창단팀 특별혜택 선수단 구성 최선

신인 드래프트 선수 7명 추가 영입

구단 유치 '힘 겨루기' 속에 광주를 연고지로 한 7번째 여자프로배구단으로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첫 선을 보이게 되면서 벌써부터 배구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령탑 김형식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선수로 뛰게된 'AI 페퍼스' 여자프로배구 선수단
사령탑 김형식 감독과 함께 올 시즌 선수로 뛰게된 'AI 페퍼스' 여자프로배구 선수단

페퍼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단 광주 AI페퍼스는 오는 30일께 광주에서 창단식을 갖고 10월16일부터 시작하는 2021-2022 V리그 정규 시즌에 참여한다.
앞서 광주 AI 페퍼스는 지난 4월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창단 최종 승인을 받았고, 이 자리서 2021-2022 리그 참가를 확정지은 상태다.

올해 치러진 도쿄올림픽서 4강의 신화를 달성한 여자배구의 인기와 열기를 몰아 광주를 연고지로 한 여자프로 배구단의 아기자기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오는 10월 16일 개막 예정인 2021-2022 V리그는 여자부의 경우 기존 6개 팀이 5라운드 30경기 일정을 소화했었다.
하지만 광주 AI 페퍼스 창단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염주종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2022년 4월 4일까지 7개 팀이 6라운드 36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여자 배구의 경기 휴식일은 월요일과 목요일이며 주중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4시부터 경기를 갖는다.

타 배구단의 연고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점을 고려해 선수단의 체력 안배와 페퍼 저축은행 직원과 고객의 복지차원에서 전체 홈경기의 30%가량은 모기업 페퍼 저축은행의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에서 소화할 예정이다.

AI 페퍼스 엠블럼

AI 페퍼스가 창단 첫 경기에 나서는 만큼 팬 서비스를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단 구성'이다.AI 페퍼스는 신생구단의 특혜를 받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헝가리 출신의 엘리자베스 이네 바르가를 선발했다.
또 기존 6개 구단에서 각 구단별로 보호선수 9명을 제외한 선수 1명씩을 선발했다. AI 페퍼스는 현대건설을 제외한 5개 구단으로부터 레프트 지민경, 이한비, 센터 최가은, 최민지, 세터 이현 등 5명을 선발했다. 당시 지명서 AI 페퍼스는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단한 유망주들을 대거 선발해 장래가 밝은 선수들을 지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김천 한국 도로공사 하이패스서 FA자격을 얻었던 센터 하혜진과 실업무대 양산시청서 활약하던 세터 구솔을 영입했다. 여기에 AI 페퍼스는 7일 신인 드래프트서 신생팀 혜택으로 5명의 선수를 추가 영입했다.
원래 6명을 지명할 수 있었던 AI 페퍼스는 하혜진을 한국도로공사서 데려오며 4순위 지명권을 대가로 지불했다.

이렇게 꾸려진 AI 페퍼스 선수단은 현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 드림파크서 리그개막을 기다리며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AI 페퍼스 사령탑을 맡은 김형실 감독은 "배구인의 한사람으로써 어려운 상황에서 광주를 연고지로 한 여자프로배구단이 창단된 만큼 특히 광주 배구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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