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2천석 규모 회의장 건립 계획 이미 반영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국제 규격의 컨벤션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를 두고 해석이 제각각이어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에 나선 최무경 의원(민주당·여수4)은 1천석 규모라고 주장한 반면 미래에셋 측은 2천석 규모로 국제규격에 해당한다며 맞서는 모양새다.
최 의원은 7일 열린 제 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2023년 열릴 예정인 COP28과 2026세계섬박람회 등 여수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MICE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래에셋은 1천석 규모의 회의장을 갖춘 호텔 건립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회의시설 기준에 맞도록 2천300석 규모의 회의장을 갖춰야만 한다며 미래에셋 측이 추진 중인 개발계획에 국제 전문회의시설 기준에 맞는 컨벤션센터 건립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경도에 들어서는 호텔에 들어설 회의장 규모에 대해서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회의장 최대 인원을 책정할 때 연회식과 극장식 등에 따라 최대 인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원형테이블을 사용하는 연회식일 경우 최대 수용인원 1천명이 맞지만 일반적인 극장식으로는 수용인원이 2천명으로 국제회의 규격에 맞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미래에셋 측 관계자는 "국제규격에 맞는 회의장 건축 요청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 확인을 한 결과 연회식과 극장식에 따라 인원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인 회의에 활용되는 극장식 배치일 경우 2천명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도청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으로 회의장 규모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