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페퍼스, 오는 10월 베일 벗는다
광주 AI 페퍼스, 오는 10월 베일 벗는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9.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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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저축은행 배구단 돌풍 기대
上 전력구성과 경기일정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홈구장으로
신생팀 특별혜택 선수단 구성 박차
신인 드래프트 선수 5명 추가 영입

여자배구의 '7번째 심장' 광주 AI 페퍼스가 올 시즌 첫 선을 보인다.

광주 AI 페퍼스
광주 AI 페퍼스

페퍼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단 광주 AI페퍼스는 오는 30일께 광주에서 창단식을 갖고 10월16일부터 시작하는 2021-2022 V리그 정규 시즌에 참여한다.

이에따라 지난 2020 도쿄올림픽서 4강의 신화를 달성한 여자배구의 열기를 광주에서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 AI 페퍼스는 지난 4월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창단 최종 승인을 받았고 이 자리서 2021-2022 리그 참가를 확정지었다.

오는 10월 16일 개막 예정인 2021-2022 V리그는 여자부의 경우 기존 6개팀이 5라운드 30경기 일정을 소화했지만 광주 AI 페퍼스가 창단하며 2022년 4월 4일까지 7개팀이 6라운드 36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여자 배구의 경기 휴식일은 월요일과 목요일이며 주중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4시부터 경기를 갖는다.

AI 페퍼스의 초대 사령탑에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형실 감독이 임명됐다.

광주를 연고로 하는 첫 배구단인 광주 AI 페퍼스는 염주 종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올 시즌 36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타 배구단의 연고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해 선수단의 체력 안배와 페퍼 저축은행 본사 직원과 고객의 복지차원에서 전체 홈경기의 30%가량은 모기업 페퍼 저축은행의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에서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광주 연고지 협약식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광주 연고지 협약식

AI 페퍼스가 올 시즌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에 앞서 해결해야할 문제는 역시 '선수단의 구성'이다. 앞서 AI 페퍼스는 지난 8월 14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2021 KOVO컵 프로 배구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유는 전력구성이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I 페퍼스는 신생구단의 특혜를 받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헝가리 출신의 엘리자베스 이네 바르가를 선발했다. 또 기존 6개 구단에서 각 구단별로 보호선수 9명을 제외한 선수 1명씩을 선발했다. AI 페퍼스는 현대건설을 제외한 5개 구단으로부터 레프트 지민경, 이한비, 센터 최가은, 최민지, 세터 이현 등 5명을 선발했다. 당시 지명서 AI 페퍼스는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단한 유망주들을 대거 선발해 장래가 밝은 선수들을 지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김천 한국 도로공사 하이패스서 FA자격을 얻었던 센터 하혜진과 실업무대 양산시청서 활약하던 세터 구솔을 영입했다. 여기에 AI 페퍼스는 7일 신인 드래프트서 신생팀 혜택으로 5명의 선수를 추가 영입했다.

원래 6명을 지명할 수 있었던 AI 페퍼스는 하혜진을 한국도로공사서 데려오며 4순위 지명권을 대가로 지불했다.

AI 페퍼스는 1라운드서 대구고 출신 박사랑을 지명했고 2라운드부터 차례로 일신여상 윙스파이커 박은서, 3순위 대구여고 미들블로커 서채원, 5순위 선명여고 김세인, 6순위 수원시청 리베로 문슬기를 뽑았다.

이날 AI 페퍼스는 드래프트 지명과 달리 광주체육고 출신 이은지를 수련선수로 뽑았다. 공격수 이은지는 광주 치평초, 광주체육중 출신으로 지역 연고팀이라는 점과 미래 가능성을 보고 선정했다.

이렇게 꾸려진 AI 페퍼스 선수단은 현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 드림파크서 리그개막을 기다리며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AI 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배구인의 한사람으로써 어려운 상황에서 배구단을 창단해준 페퍼 저축은행에 감사를 표현하고 광주의 배구 팬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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