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광주 청년, 일자리 줄고 빚만 늘었다.
코로나 장기화에 광주 청년, 일자리 줄고 빚만 늘었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21.08.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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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실태조사...4명 중 한명 실직, 5명 중 2명 수입 줄어
정규직 49.4% '일자리 질' 낮아...10명 중 3명 부채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광주 청연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한 명이 실직했고 5명 중 2명은 수입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청년 고용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취업게시판의 일정표가 비어있다.
코로나19 따른 고용한파 속 한 청년이 한 대학교 취업게시판을 들여다 보고 있다

광주시 청년정책과가 코로나19로 인한 광주 청년 피해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실태조사 중간 결과(응답자 980명)에 따르면 24.4%가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아르바이트 등 단기고용 일자리가 급격히 줄면서 특히 미취업자들의 실직 경험이 43.1%로 높게 나타났다.
실직 사유로는 권고사직 및 해고가 37.9%에 달했다. 다음으로 계약기간 만료(18.7%), 자발적 퇴사(17.9%), 사업부진(6.8%)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한파로 인한 소득 또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 꼴인 36.5%가 수입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미취업자의 53.8%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반면 소득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에 그쳤다. 변함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0.2%였다.
이에따라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이들의 절반 가까이(44.8%)가 소비축소로 이어진 겻으로 확인됐다.
이어 부모님 또는 지인의존(27.5%), 대출 및 금융자산 활용(11.8%), 신용카드 활용(7.1%)이 뒤를 이었다.

소득감소로 인한 부채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29.9%)이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감소했다(10.2%)는 극히 적었다. 

코로나19 여파는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났다.
미취업률(취업준비)은 22.5%였고 취업자 중에서도 49.4%만이 정규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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