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49.2%, 아파트 추가 공급에 부정적
광주시민 49.2%, 아파트 추가 공급에 부정적
  • 김경욱 기자
  • 승인 2021.08.2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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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주거정책 여론조사…인구 감소 이유 37.2%
고층 층수 제한 찬성 58%…1인가구 공공임대 가장 선호

광주시민 절반은 향후 아파트 공급 확대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전경
광주광역시 아파트 전경

광주시의회가 24일 발표한 주거정책 관련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향후 아파트 추가 공급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49.2%에 달했다. 반면 찬성은 38.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2.6%였다.

아파트 공급 확대 반대 이유로는 인구 증가의 정체와 인구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37.2%)를 들었다. 
대신 아파트 중심의 재개발보다 기존 주택과 공간, 역사를 활용하는 도시 재생을 더 선호(35.5%)했다. .

최근 광주시가 고층 아파트 층수 제한에 나선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이 58%로, 반대(42%) 보다 앞섰다.
층수 제한 이유로는 화재 재난에 취약하다는 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존 인프라 과부화로 인한 불편 초래’(23.9%), ‘도시 미관상 좋지 않음’(21.9%)이 뒤를 이었다.
현재 광주시는 주거지역에 대해서는 30층, 상업지역에 대해서는 40층으로 아파트 층수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1인 가구 주거복지 정책으로는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 제공’에 49%의 응답이 나왔다. 이어 ▲월세나 주거비 보조(19.3%) ▲주택 구입자금 대출(15.3%) 순이었다.

가족형태로는 ‘지금처럼 1인 가구로 살겠다’는 응답자가 51.8%로 가장 많았다.
반면 ‘결혼 등을 통해 가족을 이루겠다’는 응답자는 25.1%에 불과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거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49%가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수급 조절을 꼽았다.다음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수 주택 공급’(24.1%), 전셋값 안정(15.5%) 등의 순이었다.

현재 거주지로의 이사 이유에 대해서는 출·퇴근과 자녀의 통학 편리성(23.9%)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학교·학원 등 교육환경 접근 용이성이 21.4%,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편리성 17.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이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광주 20세 이상 503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으로 여론 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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