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체출 후 9월 관계기간 협의 절차, 의견 수렴 남아
전남의 해묵은 흑산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오는 10월초 개최된다.
전남도가 다도해상국립공원 구역 조정의 핵심이었던 흑산공항 예정부지 대체 부지로 비금도 해변 5.5㎢ 를 제시했던 안건이 수용되면서 흑산공항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한 마지막 단추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만 남게 됐다.
전남도기 이번 심의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그동안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국립공원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에 심의에 무사히 통과하게 되면 국립공원 부지라는 족쇄를 벗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
앞서 지난달 26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한 '제3차 국립공원 구역 조정'총괄협의회에서 국립공원위원회에 상정할 22개 국립공원의 안건 심의가 마무리됐다.
따라서 22개 국립공원의 구역 조정 등에 대해 일괄 상정 절차를 밟기 전에 관련 시·군들의 의견수렴과 광역지자체의 자료제출까지 이뤄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각 시·군의 의견을 취합해서 이달말까지 국립공원 구역 변경 관련 자료들을 국립공원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위원회에 관련 자료가 제출된다고 해도 아직 관련 기관간 협의 절차가 남아있는데다 다음달 추석 연휴가 포함되면서 일정은 그만큼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전남도는 이러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는 이르면 9월말 또는 10월초, 늦으면 10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흑산공항 건설과 관련, 관련 부서들과 신안군이 함께 참여한 TF를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50인승 소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을 목표로 지난 2018년 국립공원심의위원회 심의 중단을 끝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심의 통과시 중단된 실시설계 마무리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등 여러 법적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