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블랙 위도우 1위 등’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영화진흥위원회, ‘블랙 위도우 1위 등’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 임종선 기자
  • 승인 2021.08.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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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전체 매출액 683억 원, 관객 수 698만 명
-블랙 위도우 279억 원의 매출로 7월 흥행 1위
-블랙 위도우 개봉 첫 주 주말인 7월 10일 매출액, 관객 수 모두 올해 최고치 경신
-디즈니, 매출액 344억 원 · 매출액 점유율 50.4%로 7월 배급사 순위 1위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자료=영화진흥위원회)

<블랙 위도우> <모가디슈> 등 대작 영화가 7월 개봉한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7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증가했다. 7월 전체 매출액은 68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7%(211억 원 ) 증가했고, 7월 전체 관객 수는 69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136만 명 ) 늘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극장이 영업을 중단했던 영향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었던 반면, 올해 7월에는 <블랙 위도우>가 개봉해 7월 한 달간 279억 원(관객 수 275만 명)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액 상승을 주도했다. <블랙 위도우>2020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개봉이 몇 차례 연기된 끝에 올해 7월 개봉했다.

<블랙 위도우>의 개봉으로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상승했다.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47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6.6%(404억 원 ) 증가했다.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48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3.9%(393만 명 ) 늘었다. 반면,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0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3%(193억 원 ) 줄었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1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8%(257만 명 )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마블 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개봉 연기로 인한 반사이익을 <#살아있다>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등과 같은 신작 한국영화가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올해 7월에는 <블랙 위도우>가 개봉한 탓에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 수밖에 없었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7월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로는 모두 최저치였다.

<블랙 위도우>279억 원(관객 수 275만 명)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는데, 이는 7월 기준으로 올해 전체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이었다. 공포 영화 <랑종>84억 원(관객 수 81만 명)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2>53억 원(관객 수 59만 명)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3위에 자리했다. 728일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 <모가디슈>51억 원(관객 수 55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4위였다. <모가디슈>88일 기준으로 166억 원(관객 수 171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영화 중에서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발신제한>47억 원(관객 수 48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5위였고, 개봉일부터 731일까지 91억 원(관객 수 95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블랙 위도우>의 개봉 첫 주말인 2021710() 매출액은 537071만 원, 관객 수는 526998명으로 일일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관객 수로는 328일 만에 50만 명을 상회한 것이었다. 710() 관객 수의 81.6%에 해당하는 4327명이 <블랙 위도우>의 관객이었다. 주말 관객 수도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랙 위도우>의 개봉 첫 주말인 7월 둘째 주말(202179-11) 관객 수는 1238808명으로 2021년 주말 관객 수로는 최고치였다. 이는 <담보> 개봉 첫 주말이자 추석 연휴였던 202010월 첫째 주말(2020102-4, 1099847) 이후 40주 만에 주말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었다. 전체 극장의 총 상영횟수도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계기로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1710() 전체 극장의 총 상영횟수는 올해 최고치인 17492회였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88.4%까지 회복한 것이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가 매출액 344억 원, 매출액 점유율 50.4%7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275만 명), <크루엘라>(44만 명, 누적 197만 명) 7편을 배급했다. ()쇼박스는 <랑종>(81만 명)을 배급해 매출액 84억 원, 매출액 점유율 12.3%7월 전체 배급사 순위 2위에 올랐다. <모가디슈>(55만 명)<콰이어트 플레이스 2>를 배급한 롯데컬처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는 매출액 70억 원, 매출액 점유율 10.2%3위를 기록했다. <발신제한>(48만 명, 누적 95만 명)<방법: 재차의>(10만 명)를 배급한 ()씨제이이엔엠이 매출액 55억 원, 매출액 점유율 8.1%4위에 자리했다. <보스 베이비 2>(59만 명) 3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가 매출액 54억 원, 매출액 점유율 7.9%5위였다.

재난 액션 영화 <체르노빌 1986>16333만 원(17924)의 매출로 7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공포 영화 <호스트: 접속금지>12635만 원(13644)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오필리아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시대극 <오필리아>12468만 원(14125)의 매출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독립·예술영화로는 <빛나는 순간>9706만 원(11072)의 매출로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코미디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5530만 원(7,223)의 매출을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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