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공주’ 여서정 동메달, 여홍철 부녀 첫 메달리스트 탄생
‘도마 공주’ 여서정 동메달, 여홍철 부녀 첫 메달리스트 탄생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8.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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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땐 아빠 여홍철 딴 은메달 넘어 '금메달' 꿈

'도마 공주' 여서정(19·수원시청)이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기뻐하는 여서정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으로 8명 중 3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은메달은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가 차지했다.

여서정은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 체조는 이번 올림픽 전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땄다.
모두 남자 기계체조에서 나온 메달이었다.

반면 여자 기계체조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 처음으로 여자 기계체조 선수를 파견했는데 한 번도 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여서정이 93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메달리스트 명단에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을 획득한 아빠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에 이어 25년 만에 메달을 따면서 한국 최초로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진귀한 기록도 세웠다.

여서정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에 22세가 된다.
여서정은 아빠가 딴 은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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