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26일 현재 68명...닭·오리 등 사육 농가 폐사도
'바닷물 28도 이상' 곳곳에 고수온특보…어패류 피해 우려
'바닷물 28도 이상' 곳곳에 고수온특보…어패류 피해 우려
광주·전남 지역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 환자와 가축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14명, 전남 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숨진 환자는 없었다.
가축 피해는 전날까지 전남 지역 68개 농가에서 1만8065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 8개 농가 1만6479마리, 오리 4개 농가 630마리, 돼지 55개 농가 556마리, 메추리 1개 농가 400마리로 집계됐다.
바닷물도 수온 28도 이상을 기록할 때 발효되는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함평만 전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득량만 내·외측과 가막만 내측, 진도 임회~완도 금당 해역엔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고수온에 의한 어패류 폐사 등 피해도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며 "양식 어류 폐사 등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개인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축산 농가에선 폐사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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